불확실성에 대한 탈중앙 금융의 준비

탈중앙화 금융(DeFi, 이하 “디파이”) 시장의 내재적 리스크는 암호화폐 커뮤니티 내에서 격렬한 논의를 불러일으켰다. 매주 보안 취약점 공격(익스플로잇, Exploit), 스마트 컨트랙트 해킹, 스테이블 자산의 가격 폭락 등의 뉴스가 쏟아지고 있다. 투자자들 입장에서 이러한 사건들이 벌어지는 것을 목격하는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다. 특히 기관의 입장에서 볼 때, 디파이가 더 도입될 수 있게 하려면 더 전략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매우 중요하다.
 

디파이의 단점

디파이는 이더리움과 같이 대중에게 공개된 블록체인의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포함한다. 이것을 통해서 사용자는 완전 공개된 플랫폼에서 중계자 없이 신속하게 이자 수익, 대출, 거래와 같은 활동 혹은 거래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디파이의 이러한 장점 뒤에 단점이 숨어있다. 예를 들면 보안 취약점 공격, 해킹, 규제의 부재 등으로 사용자는 사기나 신뢰할 수 없는 프로젝트와 같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또한 중앙 기관이 없는 디파이의 특성상 거래 분쟁의 해결 및 손실 자금의 회수에 어려움이 따른다. 디파이의 이러한 단점을 고려할 때 완충 장치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 완충 장치란 디파이 보험이다.
 

디파이 보험이란?

디파이 보험은 탈중앙 금융 생태계에서 재정적 손실을 방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디파이 보험은 안전망의 역할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암호화폐 산업에 금융 사고에 대한 예방과 보호를 제공한다(1).

손실이 발생하여 보상이 필요한 경우, 개인은 탈중앙 디파이 보험사에 연락하여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디파이 보험의 보험료는 보장 유형, 제공자, 보험 기간 등의 요인에 따라 책정된다. 그리고 전통적인 보험과 마찬가지로 피보험자는 본인이 어떤 디파이 리스크에 노출이 되어 있는지 그리고 디파이 보험 계약이 어떤 사건을 보장하는지 명확히 이해하고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디파이 보험은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운영되므로 단일 기관에 의존하지 않는다. 대신, 공유 자금 풀에 기여하는 투자자로부터 보험금을 조달한다.  그럼 그 운영 방식을 그림 1의 밥(Bob)을 통해서 살펴보자. 밥(Bob)처럼 투자를 하게되면 누구나 보험 커버리지 제공자(Coverage provider)의 자격으로 투자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서  커버리지 제공자는 본인이 보장하려는 특정 사건이나 규약을 직접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그러나 커버리지 제공자 또는 **보험업자(언더라이터)**가 되는 것의 리스크도 있다. 보장하는 사건이 실제로 발생할 경우 보험제공자/보험업자가 보험금을 지급해야 할 수도 있다. 이러한 리스크에 대해 보상하기 위해 보험업자는 커버리지 제공자로서 예치한 자금에 대한 이자를 받는다. 이 이자는 피보험자가 납부하는 보험료로 일부 충당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림 1. InsurAce에서 디파이 보험이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보여주는 흐름 설명도
출처: InsurAce

 

위에서 언급된 InsurAce의 운영 방식을 예로 들어 보자. 매리(Mary)는 언더라이터로서 InsurAce와 협업하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자산을 커버 포털 또는 커버리지 풀이라는 풀에 투자하고. 이 풀의 자금은 피보험자(보험 구매자)에게 보험금을 제공하는 데 사용된다.

이제 보험 보장을 원하는 잭(Jack)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잭은 피보험자(보험 구매자)가 되어 커버 포털에서 하나 또는 여러 개의 보험을 구매할 수 있다. 만약 잭이 보험을 가입한 상태이고 해당 보험이 특정 해킹이나 보안 취약 공격을 보장한다면, 잭은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얻는다.
 

보험 청구의 확인

디파이 보험 프로토콜에서 보험금 청구 확인은 커뮤니티 거버넌스를 통해 또는 오라클을 사용해 처리된다(3). 아래에서 각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탈중앙화 자율조직(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이하 “DAO”) 구조에서 토큰 보유자는 거버넌스 권한을 가지며, 투표를 통해 보험청구를 수락하거나 거부할 수 있다.

또는 오라클을 사용하여 클레임을 자동 검증할 수도 있다. 오라클이란, 탈중앙화된 정보 검증 시스템으로서 이것을 통하여 특정 사건의 결과를 추적하고 해당 검증 내용을 인터넷에 배포할 수 있다. 오라클을 활용하면 디파이 보험 운영 중 분쟁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정확한 보험청구 검증을 할 수 있다(4).

 

디파이 보험 활용 방안

그간 투자자들은 스마트 컨트랙트 해킹, 거래소 플랫폼에 대한 사이버 공격 그리고 여러가지 사건으로 상당한 금전적 손실을 입었다. DAO와 같은 유명 프로젝트조차도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초래한 해킹을 막지 못했다. 디파이 보험의 다양한 활용 방안을 통하여 어떻게 이러한 리스크를 완화시킬 수 있는지 알아보자.
 

암호화폐 보험

암호화폐 시장이 도난과 사이버 공격에 취약한 만큼, 점점 더 많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이러한 보험은 중대한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투자자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한다. 예를 들어 2022년 2월에 bZx에 대한 플래시 대출 해킹이 발생했던 사례를 살펴보자. 이때 런던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보험사 넥서스 뮤추얼(Nexus Mutual)은 bZx 풀크럼(Fulcrum, 온라인 대출 플랫폼)에 있는 일부 계정에 보험 보장을 제공하여 투자자의 피해를 최소화하였다. 이러한 사건을 통해 전통적인 금융권이 자주 간과하는 보다 안전한 디파이 생태계의 필요성을 엿볼 수 있다.
 

암호화폐가 담보로 되어 있는 대출에 대한 담보 보호

담보 보호(Collateral Protection) 보험은 암호화폐를 담보로 하는 대출에 대한 보안을 제공한다. 암호화폐 특성상 가치 변동성이 담보에 대해서 대출자와 차입자가 모두 안심할 수 있도록 한다. 대출자의 담보가 분실되거나 도난당한 경우에도, 보험 계약은 일반적으로 대출 상환을 보장한다.

블록체인 adoption을 강화하기 위해서 넥소(Nexo), 스위트브리지(Sweetbridge), 리브라 크레딧(Libra Credit), 셀시우스(Celsius) 등의 기타 기업과 함께 이더리스크(Etherisc)는 담보 보호 보험 컨소시엄(Collateral Protection Insurance Consortium, CPIC)을 설립하였다. 이 컨소시엄은 암호화폐를 담보로 한 대출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디파이 보험은 이러한 목적을 위한 훌륭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핫월렛 보험 정책

암호화폐 지갑의 일종인 핫월렛의 사용자는 보안 침해나 도난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그 중 유명 플랫폼 중 하나인 코인커버(Coincover)는 암호화폐 투자자에게 보험을 제공하며 시빅(Civic), 비트고(BitGo), 베스토(Vesto)와 같은 인기 핫월렛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보험 서비스를 가지고 있다. 위의 핫월렛 중 하나를 사용하면 사용자는 코인커버의 보험 보장을 받을 수 있게된다. 만약에 보험에 가입한 사용자의 지갑이 해킹되거나 도난되는 경우, 코인커버는 사용자가 가입한 보험 수준에 따라서 발생한 손실을 보상해 준다.

 

결론

디파이 보험은 자본 안전성을 우선적으로 보호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디파이 환경에서 더 큰 기회를 제공한다. 디파이가 발전함에 따라 디파이 보험의 중요성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디파이 보험의 성장 및 혁신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며, 투자자와 사용자에게 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디파이 보험은 탈중앙화 생태계가 더 안정적으로 발전하는데 필수적인 기여를 할 것 이다.

 

참조

1. Chirag on Appinventiv, 디파이 보험이란 무엇인가요? 비즈니스 기회 및 사용 사례 식별, 2023년 4월 17일
2. InsurAce 프로토콜 백서, 사용 사례
3. Conroy Simberg에 대한 법적 알림, 탈중앙 금융 보험: 정의와 작동 방식, 5월 18일. 2022
4. Cem Dilmegani, 2023년 오라클 가이드: 오라클이란 무엇인가, 유형 및 사용 사례, 2023년 1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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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및 검토자: M3TA 애널리틱스의 리서치 분석가들과 콘텐츠 작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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