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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p DEX 가이드

Perp DEX란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 거래소로서 전통 금융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블록체인 금융 생태계에서만 발전해온 자산시장이다.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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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p DEX 101

Perp DEX란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 거래소로서 전통 금융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블록체인 금융 생태계에서만 발전해온 자산 시장이다.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이란?

인류는 과거 식량 생산량을 예측할 수 없었을 때, 생산자와 소비자가 미래의 불확실함을 서로 제거하기 위해 현재 시점에서 미래에 거래할 가격을 고정시키는 ‘선도 계약(Forward Contract)’을 시작으로 거래에 내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거래 방식의 발전을 거듭해 왔다.

선도 계약을 통해 미래의 불확실함은 제거할 수 있었지만, 거래 상대방이 계약을 이행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카운터파티 리스크(Counterparty Risk)는 여전히 남아있었다. 해당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중개인이 필요했으며, 중개인의 관리 하에 구매자와 판매자가 카운터파티 리스크 없이 선도 계약을 체결하는 ‘선물 계약(Futures Contract)’이 탄생하게 되었다.

미래 특정 시점에 지정된 가격으로 거래하기 위해 생겨난 선물 계약의 특성상 계약에는 만기라는 계약 종료 일자가 반드시 존재하였으며, 매번 만기가 도래할 때마다 해당 계약을 정산해야 했고 이후 필요시 재계약(Rollover, 롤오버)을 해야만 했다. 이때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만기에 현물을 교환할 생각 없이 계약만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싶다면, 롤오버라는 비효율적인 과정을 제거하자는 유인 하에 2016년 암호화폐 거래 중개인 비트멕스(BitMex)가 최초로 무기한 선물 계약(Perpetual Futures Contract)을 출시하였다.

선도 계약을 시작으로 무기한 선물 계약까지 계약 방식이 발전하면서 지금까지 해결된 문제는 미래의 불확실성 제거, 카운터파티 리스크 제거, 그리고 롤오버의 비효율성 제거이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무기한 선물 계약에 블록체인과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함으로써 탈중앙화를 통해 추가적으로 다음 세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는데, 이는 중개인 위험, 중개인 비용, 그리고 언뱅크드(Unbanked)이다.

블록체인 상에서는 모든 거래가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제3의 중개인 없이도 카운터파티 리스크가 없는 거래를 수행할 수 있으며, 이는 기존에 정보의 비대칭을 악용하여 수많은 부정 사태를 일으킨 중개인 위험을 제거할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프로세스 자동화에 따라 중개인 없이도 안전한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중개인 비용이 발생하지 않게 된다. 마지막으로 은행 계좌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어 있거나 아예 가지고 있지 못한 사람을 의미하는 언뱅크드(Unbanked) 역시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즉, 블록체인 기술과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한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 계약을 통해 여러 가지의 비효율성과 위험을 축소시킨 거래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러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바로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 거래소이다.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 거래소의 현주소

 


암호화폐 현물 시장 중앙화 거래소 대비 탈중앙화 거래소 거래량, 출처: The Block

 


암호화폐 선물 시장 중앙화 거래소 대비 탈중앙화 거래소 거래량, 출처: The Block

암호화폐 시장 역시 전통 금융 시장과 같이 선물이 현물보다 높은 거래량을 기록하며 현물 시장의 가격을 선물 시장이 이끄는 관계에 이르렀다. 하지만 탈중앙화 거래소(DEX)에서는 현물의 거래량 추이와는 다르게 선물 시장의 점유율은 최대 2%를 기록하였고 현재는 1.25% 부근에 위치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블록체인 위에서 구동되는 DEX는 중앙 집중 서버를 사용하는 CEX의 거래 처리 속도를 따라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에 CEX와 속도로 승부하겠다는 접근은 DEX의 거래 점유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DEX가 CEX에 비해 비교우위를 갖기 위해서는 투명성을 제외하고도 여러 프로젝트가 서로의 기능을 함께 레버리지하여 다양한 활용 사례를 창출해 낼 수 있는 결합성(composability)과 사용자에게 플랫폼의 소유권을 부여할 수 있다는 특성을 중심으로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다.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 거래소 분류

AMM 모델

퍼페츄얼 프로토콜 V1의 Virtual AMM 초기 모델, 출처: 퍼페츄얼 프로토콜 블로그

AMM(Automated Market Maker) 모델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독단적으로 발전한 가격 발견 메커니즘으로서, x * y = k라는 공식에 의해 자산 가격이 자동으로 결정되는 시스템이다. 가장 대표적인 탈중앙화 금융(DeFi, 이하 디파이) 프로토콜인 유니스왑(Uniswap)에서도 초기에 x * y = k라는 AMM을 사용하면서 새로운 거래 자산을 부트스트래핑 하였다.

하지만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 거래소에서 사용하는 AMM은 유니스왑 현물 AMM과 다르게 실제로 현물이 교환되는 것이 아닌 선물 계약이기 때문에 명목 금액만큼 AMM에서 거래되었다는 가정을 기반으로 하는 가상 AMM(Virtual AMM)을 사용한다.

현재 AMM 기반의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 거래소는 대표적으로 퍼페츄얼 프로토콜(Perpetual Protocol)과 드리프트 프로토콜(Drift Protocol), 신퓨처스(SynFutures)등이 있다.


오라클 모델

체인링크 $ETH 데이터 피드, 출처: 체인링크 홈페이지

 

AMM과 같은 가격 발견 메커니즘을 거래소 스스로 갖추는 것이 아닌, 높은 거래량을 기반으로 시장 가격을 결정하는 리더의 자산 가격 데이터를 참고하여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델이다. 시장을 선도하는 리더의 가격을 거래소로 가져오기 때문에 DEX 상의 가격과 시장 가격의 괴리를 좁히기 위한 비용이 요구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하지만 오라클에 가격 데이터를 의존하는 만큼, 오라클 해킹에 대한 위험이 존재하며 유동성이 낮은 롱테일 자산을 온보딩 하기 쉽지 않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또한 추가적으로 외부에서 발견된 가격을 오라클을 통해 가져오기 때문에 해당 오라클을 기반으로 한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 거래소는 이론적으로 시장 가격을 선도하는 시장 리더가 될 수 없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가장 대표적인 오라클 모델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 거래소로 아비트럼(Arbitrum) 네트워크의 GMX를 꼽을 수 있다. GMX는 가격 수용자 친화적인 제로 슬리피지(slippage) 경험과 가격 조성자에게도 충분한 보상을 제공하며 시장 참여자 양측 모두에게 동기를 제공하여 유기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프로토콜로 유명하다. 또한 지난 4월에는 대표적인 오라클 프로토콜 체인링크(Chainlink)의 새로운 버전을 활용한 가격 피드를 사용하겠다는 거버넌스 투표 결과도 공개하기도 했다.


오더북 모델

dYdX의 $ETH 호가창, 출처: dYdX

오더북(Orderbook) 모델은 기존의 자본 시장 참가자 모두에게 가장 익숙한 모델이다. 따라서 오랜 기간 동안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 거래소 시장에서 가장 높은 거래량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마켓 메이커 입장에서 원하는 가격에 가격 조성이 가능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문적인 마켓 메이킹으로 추가적인 수익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기관 자금이 몰림으로써 가장 풍부한 유동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블록 단위로 거래 정산이 이루어지는 블록체인의 특성상, 오더북에서 이루어지는 수많은 주문을 완벽하게 처리할 수 없기 때문에 완전히 투명한 ‘탈중앙화’를 지원하는 오더북 모델은 존재하지 않으며, 오더북 자체는 오프체인에서 지원하고 거래의 체결 및 정산만을 온체인 블록에 기록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오더북 모델을 활용하는 가장 대표적인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 거래소로 dYdX를 꼽을 수 있으며, 이외에도 인젝티브(Injective)가 존재한다. 또한 테스트넷을 출시한 알렉스 오더북(Alex Orderbook)과 클로버(Clober)도 존재한다.



마치며

AMM, 오라클, 그리고 오더북 모델까지 각 모델은 각자의 장점과 한계점 그리고 문제 해결을 위한 로드맵을 보유하고 있다. 어느 모델이 혹은 어느 프로토콜이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 거래소 경쟁에서 승자가 될지는 현시점에서 알 수 없다. 혹은 탈중앙화 선물 거래소 시장 자체가 성공하지 못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하지만 아직 초기 단계인 파생상품 DEX 산업이 발전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등장할 새로운 프로토콜들이 현 시장의 비효율성을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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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1: Declan Kim, Research Analyst at DeSpread
Writer2: Earl Cho, Senior Consultant at DeSp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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