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neeb Ali

Muneeb Ali는 비트코인 애플리케이션 개발사 트러스트머신(Trust Machines)의 최고경영자(CEO) 겸 비트코인 확장 솔루션 ‘스택스(Stacks)’의 공동 창업자입니다. 스택스는 비트코인을 위한 오픈소스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이자 최초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에 따라 자체 암호화폐(STX)를 발행한 프로젝트로 알려져 있습니다.

넷스케이프에 매료된 소년, ‘인터넷 전문가’로 성장하다

Muneeb은 15년 넘게 인터넷을 연구한 전문가입니다. 파키스탄에 살던 소년 시절 “모든 과목에서 A를 받으면 컴퓨터를 사주겠다”던 어머니의 약속이 그를 인터넷 세상에 눈뜨게 했습니다. 그는 선물 받은 컴퓨터를 통해 초기 인터넷 ‘넷스케이프’를 접했고 계속 인터넷을 연구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됐습니다.

이후로 그는 2003년 파키스탄 LUMS(Lahore University of Management Sciences) 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 및 수학 전공 학사 과정을 수료하고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그는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14년부터 비트코인 기반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2014년 그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활용해 탈중앙화된 프로필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네임(OneName)’을 공동 설립하고 그곳에서 2016년까지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했습니다. 2014년 원네임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의 배치(와이 콤비네이터가 1년에 2번 진행하는 메인 프로그램)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그는 원네임에서 축적한 경험으로 2017년 블록스택을 개발했고, 공동 창업자로서 프로젝트를 이끌어왔습니다. 2022년부터는 비트코인 빌딩 툴 개발사인 ‘히로(Hiro)’의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비트코인 애플리케이션 개발사인 ‘트러스트 머신(Trust Machines)’의 최고경영자(CEO)도 역임하고 있습니다.

블록스택의 슬로건 - 블록체인, Can’t be Evil

Muneeb은 기존 인터넷의 문제로 크게 두 가지를 들었습니다. 이용자가 인터넷을 사용할 때 보안 인증 업체와 중개인 등을 맹목적으로 신뢰할 수밖에 없다는 점과 구글, 페이스북 등 대형 IT업체가 데이터의 소유권을 가진다는 점입니다.

그는 “15년 동안 인터넷을 연구한 결과, 블록체인이야말로 가장 정교하고 복잡하고 우아하면서 동시에 사람들에게 권한을 돌려주는 기술”이라고 극찬합니다.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인터넷에서는 블록체인에서 발행된 이름 하나만 있으면, 어느 웹사이트에든 접속할 수 있으며 개인 스토리지를 소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가 설립한 ‘블록스택PBC(2020년 ‘히로(Hiro)’로 사명 변경)’의 슬로건은 “악한 기업이 될 수 없다(Can’t be Evil)’입니다. 구글의 슬로건 “악한 기업이 되지 말자(Don’t be Evil)”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블록체인을 활용한 인터넷은 애초에 피해를 줄 수 없다는 뜻을 내포합니다.

블록스택은 2019년 미국 연방증권법의 ‘Reg A+’ 조항을 활용해 일반 투자자에게 합법적으로 토큰을 판매한 최초의 프로젝트로서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Reg A+는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연방증권법에서 예외로 둔 조항으로, 스타트업이 엄격한 등록 요건을 면제 받아 기관과 개인 투자자로부터 연 5,000만 달러 한도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합니다.

Nurturing Bitcoin's Resurgence with Trust Machines

Muneeb은 현재 트러스트 머신의 CEO로서 비트코인 애플리케이션(앱)과 인프라를 개발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트러스트 머신은 프린스턴 대학 교수인 JP Singh 박사와 Muneeb Ali가 2022년 2월 공동 창립한 회사로, 페이스북의 최초 투자자 Breyer Capital과 코인베이스 최초 투자자 Union Square Ventures 등으로부터 총 1억 5,000만 달러를 조달받은 바 있습니다.

그는 트러스트 머신을 창립하면서 그가 이끌고 있던 히로에서의 직책을 집행위원장으로 전환했습니다. 이러한 행보는 비트코인 생태계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 측면의 개발 노력이 더욱 절실한 시점이라는 그의 생각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트러스트 머신은 현재 비트코인 웹 월렛, BTC 대출 앱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레이어에서 BTC 자본을 활용하기 위한 고급 스크립팅 기술이 가능하도록 신뢰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는 그동안 비트코인이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에서 잘 쓰이지 않았지만 비트코인이야말로 경제 활동에 적합하다는 점이 오히려 잠재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비트코인은 기본 레이어가 단순하다는 점에서 화폐로서 더 적합한 설계를 갖추고 있는 데다. 검열 저항성이 강하고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최고의 정산 레이어(settlement layer)라는 것입니다.

“이더리움 스마트 컨트랙트나 다른 새로운 체인 등에 비교하면 비트코인 레이어는 현재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여러 비트코인 레이어들이 각기 다른 성숙 단계에 있습니다. 다만, 많은 개발자들이 개발 도구와 인프라를 수정하고 있으며, 특히 2022년 들어 비트코인 레이어의 성장 속도가 중간 지점은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 Bitcoin vs. Ethereum smart contracts | Interview with Muneeb Ali, 중 일부 직역 및 발췌

 

트러스트 머신이 올해 말 예정된 스택스의 나카모토 릴리즈에서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양방향 비트코인 페그 시스템(sBTC)’입니다. sBTC 기능을 도입하면 ▲무신뢰 비트코인 담보 스테이블코인 대출 ▲온체인, 저담보 BTC 대출 ▲BTC 수익을 얻기 위한 BTC 무신뢰 배포 등이 가능해집니다. sBTC야말로 비트코인 앱 개발에 필수적이기에 트러스트 머신은 sBTC 오픈소스 개발에 자원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sBTC와 같은 기술은 비트코인 기반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를 실제로 시작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입니다. 비트코인을 레이어2에서 프로그래밍할 수 있게 하고 스마트 컨트랙트에 BTC를 넣은 다음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게끔 해야 합니다.”
— One Small Change Bitcoin Needs to Unlock Its Programming Potential: Stacks CEO (Consensus 2023 LIVE), 중 일부 직역 및 발췌

ㅤ